• 목회칼럼 <상처다루기> 지난 7월 4일, 시카고 하이랜드파크 시에서 독립기념 퍼레이드가 막 시작 될 무렵, 비극적인 총격사건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최근 들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이런 총기사건의 범인들은 일반적으로 내향적인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곪을 대로 곪도록 방치하다가 결국 이런 엄청난 일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처는 잘 다루지

  • 목회칼럼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시간(욤)이 흐르기 시작하였고 역사도 시작되었습니다. 6일간의 창조기사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이 있는데,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입니다. 이는 ‘하루’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시간을 지구 자전을 기준으로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하루라는 시간이 오늘 우리가 사는 시간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시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전제로 할 때, 만물의 시작과 끝이 있듯 우리

  • 목회칼럼 <그가 너를 돌보심이라> 6/2-18,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임윤찬 군이 우승했습니다. 이번 경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 임윤찬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연주를 했습니다. 많은 평론들은 그를 백 년에 한 번 날만한 연주 천재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경연 후에 한 말을 생각해 보면 재능은 집중된 훈련으로 빛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 목회칼럼 < 1호 명령 > ‘세월엔 자비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인생은 흘러가고 누구나 삶이 끝나는 순간은 다 오게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삶과 죽음 사이를 무엇으로 채우고 살았느냐는 것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각자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는 사실이며, 그 선택에 따라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이 평안할 수도 두려울 수도

  • 목회칼럼 <자신 있으십니까?>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그 여러 감정 중 가장 기분 나쁜 감정이 두려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삶 자체가 두려움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사람이 살면서 티내고 싶지 않은 감정이요 기분 나쁜 경험이지만,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우리 안으로 스며들어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합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다스리지

  • 목회칼럼 <삶의 반전> 지난 주, 눈길을 끄는 신문 기사가 있었는데, 3대 자산 ‘코.주.부 거품 빠진다!’는 기사였습니다. 읽어보니 코로나 시대 ‘3대 투자처’로 꼽혔던 주식, 가상 화폐, 부동산 거품이 빠진 걸 그렇게 표현한 것이었는데, 이 세 분야의 하락이 코로나 시대에 2~3배 이상 부풀었던 자산 가치의 하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코주부’ 거품이 빠지면서 물가는 연일 상승세로 서민의

  • 사람의 걸음   여러분은 현재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요? 직업, 직위, 가치관, 관심사, 성격… 또 자신이 장차 어떤 존재로 되어 있을 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지금 나의 나 된 것과 앞으로 나의 나 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있는데, 심리학자들이나 정신 분석학자들은 그것을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적 유전적 요소 등에서

  •   “어린이 같이…” 성경은 세상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이와 관련해서 레바논 계 미국 시인, 칼릴 지부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대들의 아이들은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과 딸들이다. 그들이 비록 그대들을 통해

  • 목회칼럼 (4/24) “겨자씨 한 알” 2015년 ‘미스 우크라이나’에 선정된 아나스타샤 레나는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하자 자원입대 했습니다.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으로 “러시아군에 잡혀서 성폭행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레나는 “이런 경우에 대비해 수류탄을 품고 있다”며 “그들은 지옥을 볼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렇게 목숨 걸고 자신의 나라를 지키려는 여성이 3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러시아라는

  • 1945년 4월 8일 주일, 독일 신앙인의 양심인 본회퍼 목사가 감옥에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아침, 본회퍼 목사님과 한 방에 수감되었던 한 영국장교가 인사했습니다. “목사님, 마지막이네요. 안녕히 가십시오!” 이에 본회퍼 목사님이 그에게 한 대답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절대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전혀 새로운, 그러면서도 놀랍고 영광스러운 새 삶의 시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