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아이티에서 문안드립니다.
아이티의 지속되는 혼란속에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지난 주부터 며칠간이나마 개스가 풀려서 이번 주간은 비교적 안전한 시내주변은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과 감동속에 완공된 가나안의 예수병원은 이제 갱들의 총격이 어지러운 현재의 상황속에서도 가나안지역의 환자를 돌보며 섬긴지가 두달이 넘었습니다. 보건국의 정식허가절차를 밟고 있고 내년부터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지역의 예방접종도 맡아서 감당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10여명의 의사와 간호사 약사 검사실 인원들과 보조인력등으로 이루어져 아직은 아이티의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진료받는 환자들이 예전 시티솔레이병원 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꼭 도움과 치료가 필요한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나안 예수 병원 사진>

 

 

고아원에서 청소년센터로 들어 온 청년들은 이제 석달이 넘어서 모든 면에서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일하며 그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디트로이트에서 오신 두분 집사님 내외분이 영어와 한글 그리고 컴퓨터 수업을 가르치고 있고 매주 토요일과 주일 오후는 전도폭발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 훈련이 끝나면 자신들도 아이티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전도를 하겠다며 복음의 꿈을 다지고 있지요.
지난 7년간 지속된 합기도사역은 이제 훈련받는 학생들이 500여명에 이르러 이미 제자들이 여러 고아원을 다니며 직접 훈련을 시킴으로 이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귀한 열매들이 맺히게 된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음악학교에서 열심으로 악기를 배운 고아원의 학생들 역시 이제는 난이도가 높은 곡들을 연주하며 음악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장학생사역을 감당하는 달라스의 몇몇 집사님들을 통해서는 이제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서 학업을 포기한 아이들 30명이 모두 학교에 다닐 뿐아니라 매주 월요일에 모여서 함께 말씀을 묵상하는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서 10월에 다녀온 캡헤이션 지방에서는 전도폭발 훈련을 받은 40명중 25명의 훈련생 전도대가 조직이 되어서 매주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얼마나 많은 아이티의 목회자들과 청년사역자들이 도전과 뜨거운 열정을 갖게 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이곳 아이티의 청년들에게 임하여서 모든 어두운 곳을 밝히는 빛의 사역으로 크게 홧장되고 있음으로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요.

 

 

 

이를 위해서 간절함으로 함께 기도해주신 남플교회의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큰 물결이 이는 가운데 하루하루가 기도와 믿음의 결단이 없으면 움쩍하기 어려운 시절이 이어지고 있으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과 마지막 때의 교회를 사용하셔서 그분의 의를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목사님께서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일월말까지는 선교팀들의 방문이 연속적으로 있겠고 특별히 남플교회의 아이티 방문시기에 하나님께서 모든 여건을 평탄케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월엔 예수병원의 임원들께서 병원개원을 주께 올려드리고자 방문하시게 되어 있어서 앞으로 역시 지난 시간들처럼 기도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남플교우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